본문 바로가기
책기록,공유

미술 심리 치료학 _ 투사 그림 검사의 종류 (1) 인물화 검사

by 나비B 2022. 6. 29.

2. 투사 그림 검사의 종류


진단을 위한 그림 검사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지만, 여기에서는 미술 심리치료에서 많이 사용되는 그림을 통한 투사적 검사와 자유화 및 미술 심리치료사들에 의해서 개발된 검사 도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미술 심리치료사들이 개발한 진단은 치료 초기에만 제안되지 않고, 작업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미술 심리치료의 목적에 근거하여 진단의 방법, 즉 초기 진단, 중기와 후기 진단을 위한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투사적 검사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주제가 있는 검사로서 인물화 검사(Draw A Person),
집·나무·사람 검사(House-Tree-Person: HTP), 동적 집. 나무. 사람 검사(Kinetic House-
Tree-Person; KHTP), 가족화(Draw A Family; DAF), 동적 가족화(Kinetic Family Drawing:
KFD), 동적 학교생활과(KSD) 풍경구성법(LMT), 발 테그 검사(WZT), 별. 파도 그림 검사
(SWT), 그림 이야기법(DAS) 등이 있다.


1) 인물화 검사(Draw A Person; DAP)


인물화를 심리검사의 도구로 사용하게 된 것은 1926년에 '인물화에 의한 지능측정'
을 발표한 Good enough(1926)가 최초일 것이다. 이 방법이 그대로 진단을 위한 방법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성격 진단 도구로서의 인물화 검사에 대한 연구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은
1949년 Mac hover(1949)가 발표한 「인물 그림에서의 성격 투사라는 논문이 계기가 되었다.
1952년에는 Levey(1950)가 「투사검사로서의 그림을 발표했는데, 여기서 Levey는 '나는 인물화란 자유 개념의 투사이고, 그 환경에서 누군가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의 투사이고, 이상적 자기 이미지의 투사이고, 외적 사정의 결과이고, 습관 형태의 표시이고, 정서적 색조의 표시이고, 실시자나 그 상황에 대한 피험자의 태도 투사이고, 일반적으로 생활이나 사람에 대한 그의 태도의 표시라고 요약했지만, 보통은 이와 같은 여러 가지의 집성이라 볼 수 있다.
1952년에는 Josses(1952)가 이 방면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특히 그는 인물화를 분석하는 틀을 발표해서 인물화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징의 상징적 의미를 상세하게 강조했다. 이처럼 인물화 방법은 상당히 유망한 기법으로 발전되어 왔는데, 1954년에는 Blum(1954)이 Mac hover의 인물화의 타당성에 대해서, 특히 그 상징적 의미와 그 인물의 잘 되고 못 되고에 관한 관계를 비판하였다.
1956년 일본의 오고 모시기로(大 박사는 일본인 피험자에 대해서 실험 검토를 거쳐 그 연구 결과를 임상적으로나 연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인물화의 신체 각 부위 특징을 비롯하여 인물의 운동 측면이나 크기 등을 관찰하였다. 그는 관찰 부분을 17개 항목으로 나누어 성격 진단에 필요한 적절한 분석 기준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료들을 토대로 오랜 경험과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것으로 타당성이 높은 검사로 알려져 있다.

 


(1) 인물화 검사(DAP)의 특징


투사적 방법에 의한 성격검사로서 인물화가 선택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으며 특히
내담자에게 있어서는 내면세계, 즉 흥미, 욕구, 갈등, 성격, 인지능력 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물화 검사(DAP)는 한 개인이 그의 기본적이고 전형적이며 독특한 성격 역동에 따라 비교적 비구조화된 상황에서 이를 통해 자신에 대해 중요한 자료를 드러낼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인물화의 가장 큰 특징은 자아상의 투사인 동시에 무의식적인 동기나 욕구가 표현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인물화 검사(DAP)는 자기 상이나 이상적인 자기 상과의 일치를 다소 보여줄 것이라고 가정한다. 물론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부모, 배우자, 교사)을 표현할 수도 있다. Good enough(1928)
에 의하면 내담자는 무엇이든지 그릴 것은 생각만 하고 싶을지로 그리는 것은 보통 인물화라고 했다. 이에 대하여 Bender(1993)는 이것은 내담자가 자기 또는 자기와 다른 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인물화로 그림을 제한한다는 것은 일종의 제약과 같이 보이나 거의 제약되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인물화를 그릴 때 기교 상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내담자의 그림에서 보는 물건과 그 사물에 대하여 아는 것을 그리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결함을 가진 내담자는 인물화에 그 결함을 나타낸다. Good enough에 의한
면 다수의 정신 병리적 내담자는 인물화에서 세부 묘사를 하지만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아니하거나, 다른 사람들은 이해가 어렵고 자신만 알 수 있는 개인적인 반응을 한다.


미술 심리
치료사를 위한 Tip
Mac hover의 인물화 검사(DAP)
• 지시문: "한 명의 사람을 그려라. 다른 성을 가진 사람을 그려라."
•재료: A4용지, 연필, 지우개
•적용영역(성인): 심리적 자화상, 인격상, 신체 도식, 불안, 신경증적 갈등, 본능 충동, 자기 이해
실시하기가 매우 간단하고 단시간에 작성할 수 있으며, 자유화 등 그림에 대한 저항이 심한
경우 편리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다양한 선택, 다양한 자기표현(self-expression)이 허용되기
때문에 투사적 검사로서의 가능성을 풍성하게 갖고 있다. 또한 이 검사는 환자들의 사례연구를 통해 그 환자가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것의 의미를 파악한 경험적 타당성을 토대로 틀을 만들게 되었다.


Mac hover는 인물화는 자아 혹은 자아상이라고 하였으며 인물화는 머리, 얼굴, 손, 발,
몸, 어깨, 목 등 신체 각 부분에 대하여 자아상의 표현 방법을 구별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자세, 연령, 복장 등으로 성격을 추리할 수 있다고 하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