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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록,공유

심리학 감각

by 나비B 2022. 7. 25.

1. 감각과정
보지 못하거나 듣지 못하면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인식될 것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파란 하늘이나 빨간 장미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들리지 않는 사람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새들의 노랫소리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만약 맛을 느끼지 못한다면 어떨까? 맛없는 음식을 매일 먹어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고역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노래,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감각기관이다. 감각기관을 통해서 외부 세계를 받아들인다. 무수한 환경 자극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감각이라고 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피부를 통해서 느끼고, 혀로 맛본다. 이것을 오각이라고 한다. 오각에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이 있다. 감각에 대한 의존도를 보면, 시각이 전체 감각의 85%를 차지한
고 청각이 약 10%이다. 그리고 나머지 3개의 감각이 5%가량 된다. 그러나 각각의 감각은 고유한 영역이 있으며 각 감각은 특수한 기능과 역할이 있다. 각각의 감각은 진화과정에서 적응적으로 형성된 것처럼 보인다.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새는 다른 감각에 비해 시각이 아주 뛰어나다. 반면에 네발로 걸어야 하는 네발짐승들은 제한된 시야를 보충하기 위하여 뛰어난 후각을 발달시켰다. 빛이 적은 밤에 활동해야 하는 야행성 동물들은 청각이 발달하여 있다. 예외적이기는 하지만 밤에 활동하지만 의존하는 부엉이나 올빼미는 적은 빛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수한 눈을 가지고 있다.

촉각
뜨거운 바늘로 냉점을 자극하면 우리는 차갑다고 느낄까 아니면 뜨겁다고 느낄까? 간지러워서 못 견뎌 하거나 가려워서 고생하기도 하는데, 가려운 것과 간지러운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와 같은 질문의 해답은 촉각을 담당하고 있는 수용기 세포의 특징에 숨겨져 있다. 촉각의 기본감각은 냉(冷), 온(溫), 압(壓), 통증(痛症)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가움과 뜨거움의 느낌, 혹은 간지러움과 가려움의 느낌은 모두 신체에 널려 있는 촉각에서 비롯된 감각이다. 뜨거운 바늘로 냉점을 자극하면 차가움을 경험한다. 이때 뜨거운 자극보다 감각수용기가 우선한다. 이 사실은 외부 세계를 경험할 때 환경 자극을 감각기관이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감각이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떤 감각 수용기가 어떻게 반응했느냐가 감각의 결정적 요소이다. 환경 자극은 그 자극을 받아들이는 감각기관에 의하여 수용될 때 의미가 있다. 자극이 신체에 닿았다는 느낌은 자극의 온도와 별도로 느껴진다. 닿았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압점이다. 통점은 신체의 손 상감을 느끼는 중요한 감각이다. 통증에 대해서는 두 가지 언급할 만한 사실이 있다. 하나는 통증을 통해서 감각기관의 중추적 통제를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놀다가 다친 상처가 당시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집에 와서 느끼는 경우가 있다. 노느라고 정신이 팔려서 감각기관의 정보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하여 생성되는 호르몬, 엔도르핀에 대한 것이다. 엔도르핀은 육체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하여 우리 신체가 생성하는 일종의 진정제이다. 통증이 심할수록 생성되는 엔도르핀의 양은 많아진다. 그렇게 보면 고통은 쾌락의 원천이 되기도 하다. 왜냐하면 고통스러울수록 엔도르핀이 더 많이 분비되어 쾌감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간지러움과 가려움의 차이는 압점을 자극하였느냐 혹은 통점을 자극하였느냐에서 차이가 난다. 압점을 연속적으로 자극하면 간지럽게 느끼고, 통점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면 가려움을 느낀다.

통증 지각에 심리적 과정이 개재되어 있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잘 수용되는 사실이다. 운동이나 전투와 같은 일에 몰두해 있을 경우에 통증을 잘 지각되지 않는다. 특정한 문화에서 쇠창살로 자기의 피부에 상처를 입히고 더운 불 위를 걷는 의식이 진행되는데, 그들은 통증을 거의 경험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 효과가 없는 위약조차 통증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이는 엔도르핀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발견하였다. 엔도르핀은 진통제인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과학자들은 대뇌에 핀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닮고 있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따라서 내부에서 분비되는 모르핀이라는 의미로 엔도르핀이라고 부른다. 엔도르핀의 분비는 고통을 감소시키고 황홀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일반적으로 진통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 물질은 우리 신체의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알려져 있다. 엔도르핀의 역할에 대한 다른 증거는 아편상 물질의 효과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날록손의 효과를 통하여도 알 수 있다. 날록손은 침술로 인해서 생긴 통증 완화효과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물질이다. 통증 완화를 가져오는 침을 맞으면서 날록손을 투여하면 통증을 다시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날록손이 통증을 완화효과를 제거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증을 가라앉힌다고 여긴 위약효과가 날록손과 동시에 투여되면 위약효과는 사라진다. 아마도 이것은 날록손이 엔도르핀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방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각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사탕을 고양이에게 주면 고양이는 어떻게 반응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고양이는 사탕 알기를 돌과 같이 여긴다. 아이들이 사탕을 죽자 살자 좋아는 하는 것에 비추어 보면 아주 대조적이다. 고양이는 왜 사탕 알기를 돌같이 아는가? 고양이는 단맛을 받아들이는 수용기가 없다. 고양이에게 있어 사탕은 별 의미가 없는 물질이다.
미각의 기본감각은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이다. 특히 미각을 표현할 때, 맛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특이하다. 혀에는 이런 맛을 받아들이는 네 종류의 수용기가 있다. 이 미각 수용기를 미뢰라고 한다. 각각의 다른 맛을 받아들이는 수용기는 혀의 다른 위치에 집중되어 있다: 단맛은 혀끝에, 쓴맛은 혀 안쪽에, 신맛은 혀 양쪽에, 짠맛은 혀 전체에 있다. 특히 혀 전체에서 짠맛을 느낀다는 것은 짠맛이 생물체의 생존에 아주 중요하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음식 맛을 내는데도 설탕보다는 소금이 더 좋은 조미료라고 하지 않는가? 맛 중에서 가장 유쾌한 맛이 단맛이다. 이런 단맛은 혀의 끝에서 지각된다. 어떤 음식이 단 것인지 아닌지는 먹을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선택요인이다. 이것 때문에 과일은 당으로 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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