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촉각과 미각은 특정 자극이 수용기에 접촉됨으로서 경험되는 감각이지만 후각, 청각, 시각은 먼 거리에 대상이 떨어져 있어도 지각되는 먼 거리 감각이다. 먼 거리 지각을 담당하는 각각의 감각은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각이 가려지지 않은 대상에 대하여 명확한 지각을 제공해 준다면, 청각이나 후각은 가려져 있는 대상조차 지각하게 한다. 청각이 자극이 존재하는 순간에만 포착된다면 후각은 대상이 사라진 뒤에도 남겨진 흔적을 통하여 자극을 포착하기도 한다. 이렇게 볼 때 각
각의 감각들은 서로 조화롭게 보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네 발 달린 동물은 제한된 시야를 후각으로 보충한다. 따라서 인간보다 훨씬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 개가 군대나 경찰에서 사용되는 이유는 바로 발달한 후각 때문이다. 후각의 기능은 동물들에게 중요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사자와 호랑이가 소변을 누는 것은 일종의 영역권 표시로 출입 금지를 알리는 메시지이다. 또한 수태기가 되면 암컷은 냄새를 풍겨 수컷을 찾는다. 이렇게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일군의 호르몬 군을 페로몬이라고 한다.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에 비해 원시적인 감각처럼 보인다. 시각이 가장 중요한 감각 양상인 인간에게 후각은 동물에 비해 무디고 퇴화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각은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나쁜 향을 맡으면 미간이 찌푸려진다. 향기는 상대방이 자기에게 관심을 갖고 쫓아오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것은 여성들이 향수를 선물로 받으면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희로애락 냄새로 조절한다 '감정 유발 물질 「페로몬」 합성 코에 쏘이면 사랑, 증오 등 생겨' 「사랑은 바로 당신의 코밑에서 시작됩니다.」 과학자들은 바야흐로 코의 비강 속에 있는 작은 기관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관에서는 페로몬이라고 하는 화학물질을 감지해 내는 곳이다. 페로몬은 천연 화학물질로 공포, 배고픔, 사랑과 같은 기본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페로몬에 대한 연구는 주로 곤충을 대상으로 하였다. 곤충 수컷이 만드는 페로몬이 곤충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 더 나아가 이제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조절하는 데까지 이용되고 있어 생명과학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고 최근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밝히고 있다.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인간에 있어서 이 페로몬 감지기관은 아득한 옛날부터 전혀 기능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미국 유타 대학 교수를 지냈으며 지금은 자기 연구물인 페로몬 생산회사를 차려 백만장자가 된 데이비드 베 그려 박사는 「코는 수십 종의 다른 화학 물질을 감지하여 인간의 희로애락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서 생기는 향기롭지 못한 화학성분까지 감지해 낸다」고 밝혔다. 물론 아직도 많은 과학자는 베 그려 교수의 이러한 연구에 회의적이지만 인간에서 발견된 이러한 화학물질이 인간의 감정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베 그려 박사는 인간의 페로몬 가운데 어떤 것은 남성에서만 발견되고 어떤 것은 여성에서만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이것은 이성 간의 신호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설치류에서 발견된 페로몬은 수 마일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이성을 유인하는 매개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돼지와 같은 동물에서는 한번 스치고 지나가는 페로몬의 향기만으로도 성에 도취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이러한 동물들의 실험에 힘입어 향수회사들은 오랫동안 사향노루나 사슴과 같은 여러 가지 동물들이 만드는 페로몬에 대해 연구하여 이들 동물이 만들어 내는 향기와 같은 향기를 인공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해 왔다. 인간이 화학적인 향기에 자극받을 수 있다는 사실의 발견은 삶을 보다 낭만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페로몬을 감지하는 코는 공포나 분노, 사랑과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이 가능한 페로몬을 합성하여 냄새를 쏘이면 근심을 진정시킬 수 있고 식욕을 나게도 할 수 있으며 사랑의 감정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베 그려 교수팀은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에 대해 수많은 특허를 가지고 있다. 그가 만든 에록스사는 여성에게는 여성을 위한 특유의 향기를, 남성에게는 남성을 위한 특유의 향기를 만들고 있다. 부 등(binocular disparity)이라고 한다. 양 안부 등은 간단한 실험으로 알 수 있다. 두 눈을 뜨고 연필을 들어 멀리 있는 어떤 물체와 연필을 일직선상에 놓아라. 그런 다음 오른쪽 눈을 감아보아라. 이번에는 오른쪽 눈을 뜨고 반대로 왼쪽 눈을 감아라.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한 번은 일직선상에 있던 연필의 모습이 벗어나 보일 것이다. 오른쪽에 맺힌 상과 왼쪽에 맺힌 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차이는 거리를 계산하는 한 요소이다.
또한 한 학생의 눈앞에서 연필을 보라고 하고, 연필을 30cm에서부터 아마 쪽으로 천천히 옮겨 보아라. 눈동자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물체가 멀리 있을 때는 두 눈이 평행하다가 가까이 가면 안쪽으로 두 눈동자가 모일 것이다. 이것을 양안 수렴이라고 한다. 이 정보를 통해서 거리감을 측정할 수 있다. 환경이 부여하는 거리 단서 그리고 눈의 움직임, 눈에 맺힌 상들이 상호 작용하여 어떤 물체가 어디에 있는지 추론한다. 이 계산의 결과로 거리감 혹은 깊이감을 알 수 있다.
운동지각
운동지각은 중요한 진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개구리는 움직이지 않는 대상은 지각하지도 못한다. 움직이지 않는 파리는 개구리에게 의미가 없다. 동물의 운동지각은 생존에 중요하기 때문에 형태 지각과 독립적으로 진화된 것처럼 보인다. 다음의 예를 들어보자. 종이를 구겨 앞에 있는 학생의 얼굴을 향하여 던져 보라.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가? 즉각적으로 고개를 돌려 피할 것이다. 구겨진 종이이기 때문에 맞아도 안전하지만 않은 것을 처리하는 것보다 움직이는 대상에 대한 대처가 먼저 처리되어야 한다. 어떤 물체가 가까이 다가오는데 그 물체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보다 우선 피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은가. 그 물체가 단순히 구겨진 종이일지라도. 초원에서 얼룩말이 풀을 뜯고 있는 풍경을 생각해 보라. 물체의 움직임은 포식자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신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움직이는 대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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